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과 관련 지난 2009년 6월 시흥시와 서울대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다음해 2월 경기도ㆍ시흥시ㆍ서울대 3자가 참여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MOU에 이어 2011년 12월 23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협약과 부속합의서가 체결됐다.
그리고 마침내 올 8월 (주)한라건설이 ‘군자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지역특성화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현재 시흥시와 서울대, (주)한라건설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2개월 여 시흥지역 사회는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 그 어느 때보다 갈등이 심화되고 논쟁이 뜨거웠다.
서울대 총장의 국감증인신청, 서울대 총학생회의 농성, 시흥시의회 시정에 관한 질문 등 지난 2개월 시흥지역 사회는 온통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빠져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사업’ 관련 갈등과 논쟁의 초점은 ‘투명하지 않은 절차’라는 것이다. 즉, 시흥시와 서울대만의 통행이라는 주장이다.
시흥시는 그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서울대 등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왔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공개 협상과 논의가 장기화 되고 올 8월 (주)한라건설이 우성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이에 상응하게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혹역시 고조되기에 이르렀다.
시흥시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논의과정 등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한 공개요구가 커져감에 따라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는 현재 협상의 핵심단계에서 정보공개와 주민의견 수렴 요구를 수용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협상내용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이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당초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견해소를 통한 갈등예방, 해당사업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 및 협력기반 조성을 위해 내년 1~3월 중 시흥 3개 권역별 시민토론회 및 종합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는 우선 시민의견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생산적 토론회 구성과 시민협의회 구성을 위한 사전 단계로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한다.
그리고 내년 1월 하순께 시흥시, 시의회, 주민대표, 시민단체, 직능단체, 지역전문가 등 15인 내외의 ‘시민협의회’를 구성, 해당사업에 대한 시민의견 결집 및 결집된 의견을 시와 시의회에 전달도록 운영한다.
아무쪼록 ‘군자배곧신도시 개발’ 및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한 시민토론회가 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이견해소 및 주민 요구사항을 수렴해 반영할 수 있는 발전적 대화의 장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또한 향후 사업의 지속가능한 대안 도출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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