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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륭사(法隆寺). 1986년 고(故) 월해당 덕기 대화상이 시흥시 하중동에 창건한 올해로 창건 30년을 맞는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직지사 말사이며, 주지는 현여스님이시다. 법륭사는 불법을 전법하며, 석조약사여래불을 조성하여 많은 시민들에게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도량으로 유명하다. 본지는 우리의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창건30주년을 맞는 법륭사 주지 현혀 스님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시흥의 대표적인 사찰로 널리 알려져
법륭사는 불기 2530년(1986년)에 창건해 이듬해 약사여래불 점안식이 있었으며, 96년 지하1층 지상3층 본당건물을 완공해 대웅보전에 삼존불 및 천불봉안 점안식을 봉행했다
법륭사는 주택가에 우뚝 솟아있는 수마제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건물이 크게 높게 고즈넉하면서도 편안하게 주변의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어 이곳이 많은 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법륭사 주변은 아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이 되어 있다. 약사여래불과 범종루를 감싸안은 공원을 끼고 있어서 더욱 좋다.
현재 법륭사는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법륭사 불교대학과 부설 아란유치원을 통해 어린이에서부터 지역민까지 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법륭사의 남다른 포교활동으로 이제 이웃과 함께 상생과 나눔의 보시를 시흥에서 몸소 보여주고, 함께 참여하도록 하여 자비로운 세상을 만들어 시흥의 대표적인 사찰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나아가 법륭사는 수행가풍을 잇기 위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경전강의를 하고 있다. 조실 우룡 큰스님과 회주 덕민 큰스님(불국사 승가대학 학장), 현여 주지스님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에 부처님의 뜻을 전하고 있다.
다양한 신행단체의 봉사활동 활발한 절
법륭사는 열정적이고 끈질긴 포교로 성장한 사찰이다
포교활동으로는 2007년 법륭사 불교대학 기본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2000년부터 시흥시청 불자회 법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5년째 법회를 주관하고 있다.
법륭사 부설 아란유치원의 경우 다음 세대를 위한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했으며 올해로 16회의 졸업생 1,000여명을 배출했다
아란유치원은 주택가 중심에 있어 안심하고 어린이들을 보낼 수 있어서 주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현여스님은 성적 우수자와 학구열이 있는 학생들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인재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학 사업을 추진하여 인근지역에 해마다 50여명의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법륭사는 군 포교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17사단 호국 신흥사, 9공수 특전 여단 호국 구련사 일요법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법륭사에서 시흥시민과 함께하는 타종식은 이번이 12년째 행사였다. 2004년에 범종루를 조성하고 법륭사가 시흥시민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으로서, 매년 시흥시민을 위한 제야의 종 타종식 때는 타종과 함께 떡국을 제공해 시흥시민과 함께 기쁨을 누리며 새해를 맞이한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어르신 초청 큰잔치’와 노숙자 무료급식 및 노인요양원 염불봉사를 전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포교 및 사회복지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법륭사의 이 같은 지역민과의 긴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서 누구든지 만족함을 얻을 수 있는 수행중심, 법문중심, 자비중심의 법륭사로, 어려운 이들을 돕고 늘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부지런한 사찰로 법륭사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일주문 건립
최근에 세워진 일주문은 법륭사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일주문은 법륭사 모든 신도들의 정성으로 이루어진 대작불사로서 더욱 값지다 할 수 있다.
현여스님은 “절에 들어설 때 만나는 문이 일주문이라며 이 문을 경계로 하여 밖을 속세, 안쪽을 부처님의 도량이라고 한다” 며 “불교신자들은 이 문을 들어설 때 세속의 잡다한 번뇌와 욕심을 떨쳐버리고 한마음으로 진리의 세계로 가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방하’라는 휴식처가 있다
법륭사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신도들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근심걱정을 일으키는 일체의 집착과 여러 인연을 놓아 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방하는 따뜻한 음료와 차를 음미할 수 있으며, 모든 운영은 자원봉사자가 하고, 여기에 나오는 수익금은 전부 봉사활동에 쓰여 지고 있다.
법륭사는 지역주민의 생활터전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다. 주변은 아파트와 주택, 상가가 있어 일반적인 사찰의 개념과는 틀린다. 도심 속 사찰로서 열정적인 부처님 말씀과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깨우고 미래의 씨앗을 심는 법륭사.
법륭사의 향기 속에서 자연히 들려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환희 감동하고 부처님처럼 살아가기를 서원해 본다.
오세환 기자/j5900@chol.com
오세환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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