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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1일 개통한 「마유로」 2차 구간의 경계석 시공현장. 깨진 경계석을 그대로 시공(사진1)했거나 중간 중간 튀어나온 경계석(사진2), 바닥을 고르게 다지지 않고 그대로 시공해 반듯해야할 경계석이 울퉁불퉁하거나 삐뚤빼뚤하다(사진3). | ||
동서로 ‘장곡교차로’ 일원에서 ‘39호선 관곡교차로’ 일원 3.14㎞를 연결하는 「마유로」 2차 구간이 지난달 31일 전격 개통한 가운데 해당 구간 도로 경계석 설치가 정교하지 않게 시공돼, 향후 시흥시와 수자원공사 간 인수인계 과정에서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
「마유로」 이용 주민들에 따르면 인도와 차도를 구분 짓는 도로 경계석이 미관상·안전상 반듯하게 시공되어야 하지만 이 구간에 설치된 경계석은 ‘날품팔이 시공’을 의심할 만큼 대충 엇비슷할 정도로 설치됐다는 것이다.
제보를 받고 실제 현장을 살펴 본 기자의 눈에도 많은 예산을 들여 전문가가 시공했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전 구간 경계석 시공은 울퉁불퉁하거나 삐뚤빼뚤했다.
심지어 일부 구간에서는 깨진 경계석을 그대로 시공했는가 하면 준공을 앞둔 경계석이 들쭉날쭉하고 심한 구간은 파도치듯 울퉁불퉁하게 경계석이 시공됐다.
‘도로 경계석’은 일반적으로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게 위해 설치하는 연석으로 차도와 보도 사이에 콘트리트를 타설하고, 그 위에 개당 135㎏~150㎏에 달하는 경계석을 고정해 완성한다.
따라서 많은 예산을 들인 도로를 만들면서 경계석 시공을 대충함으로써 예산을 낭비하고 도로안전에도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유로」 2차 구간 공사 감독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지역본부 관계자는 “「마유로」 2차 구간 준공 예정은 올 연말로 현재 전 구간에 대해 단계별 시설 합동점검 중”이라며 “지적된 도로 경계석 부분도 시공업체와 동행점검을 통해 보완 또는 재시공하도록 해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8월 말 개통을 앞두고 사전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부분에 대해 보완을 요청했다.”라며 “추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수자원공사와 합동점검을 통해 잘못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완벽시공 전까지 인수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유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MTV사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교통시설 확충 및 광역교통망 체계 개선 계획에 따라 1,2차로 나뉘어 건설한 것으로 1차 구간(3.96km. 정왕역 일원~장곡교차로 일원) 사업비는 349억 원, 2차 구간(3.14㎞. 장곡교차로 일원~39호선 관곡교차로 일원) 사업비는 487억 원 등 총 83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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