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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택 시장이 '2024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통해 시화호 미래비전을 밝히고 있다. |
“시흥시는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대체 불가한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생태‧교육‧문화적 가치에 주목하며 시화호에 도시의 미래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2024년은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만큼 올해를 ‘시화호 세계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시화호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추진할 것입니다.”
16일 오후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진행된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에서 임병택 시장이 밝힌 ‘시화호를 거점으로 한 미래 비전’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화호 세계화’는 시흥시만의 꿈이 아니다. 올해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수자원공사 등 시화호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기관이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화호 국가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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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가 2024년을 ‘시화호 세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시화호 가치 확산에 주력한다고 밝혔다.(시화방조제를 경계로 한 시화호와 서해바다) |
이를 위해 환경 교육, 포럼, 학술 행사, 시화호 투어, 환경 페스티벌 등을 연중 추진하고,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미래 시흥을 이끌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의료바이오’를 꼽았다. 시흥시는 지난해 7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 캠퍼스로 선정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바이오 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을 위한 실습 교육장을 마련하고, 대상별 바이오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추진해 대학과 기업, 기관이 집적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시흥시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은 2027년 개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올해 건설사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또한 ‘균형발전으로 함께 잘사는 시흥 조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행정타운은 올해 시흥문화원, 의회 청사 착공을 목표로 2027년까지 보건소,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신속하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첨단 산업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단지로 만들고 신안산선 복선전철 매화역 건설, 경강선 2, 3공구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히, 신천~신림선은 시흥대야역, 신천역, 은계역 포함, 3기 광명시흥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연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소래산 산림욕장에서 물왕호수,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시흥종주길 활성화 ▲은계호수공원, 거북섬 별빛공원 등 지역 명소 공원 조성 ▲문화예술회관 및 아동회관, 은계어울림센터-2 등 문화 인프라 구축 ▲시흥시 대표 전통시장 및 시화유통·공구상가 전통시장 지원 ▲상인회 매니저 운영 등 소상공인 지원으로 함께 잘사는 시흥을 만든다는 목표다.
임 시장은 무엇보다도 “교육과 돌봄은 계속 가져가야 할 핵심 가치”라고 강조하며 관내 16개 동에 설치된 전국 최초 동 단위 마을교육자치회 전 동 설치,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마을교육특구 4개 지구 조성, 시흥교육캠퍼스 ‘쏙’ 양적‧질적 활성화, 시흥특수학교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적시 개교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가 경기도 최초로 운영 중인 동별 돌봄SOS센터는 사업 추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시흥시를 포함한 경기도 14개 시군에서 13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경기도 전체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또, 지난해 제정된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시흥시 모든 아동의 기본권 보장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K-골든코스트’의 종착점인 시화호는 역사와 상징성을 간직한 시흥의 소중한 자산임에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라며 “민선8기 전환점인 2024년에는 행정에 온도와 밀도를 더하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향한 속도를 높여 위대한 시민과 함께 위기를 딛고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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