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심사를 통과했다. 도교육청은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 시흥시를 비롯해 성남시, 부천시, 이천시 등 4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흥시 은계택지지구 내 27,978㎡ 부지에 설립될 시흥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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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과학고등학교가 들어설 은계택지지구 내 부지. |
시흥시는 ▲은계 택지지구 내 기조성된 학교 용지에 대한 무상 공급,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선정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사업과의 연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의 협력 등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바이오와 생명과학 특화 교육과정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흥시는 ‘경기형 과학고’를 신청하며 「명문고 육성 지원 조례」에 근거해 5년간 지역특화 교육과정 운영비(15억 원), 지역교육 협력 등 기자재비(기숙사 10억 원), 건립비 50%(75억 원) 이외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포함시 관계법령에 따라 추가적인 재정지원 계획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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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과학고 배치도 예시. |
특히, ‘시흥과학고’의 특장점으로 전국 최초 ‘서울대 협력 과학고등학교 모델’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확장형 탐구 및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 계획을 포함시켰다.
‘경기형 과학고’ 선정 심사위원장 서울대학교 송진웅 교수는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모든 지역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 교육과정 편성과 예산 지원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엿보였다”며 “심사위원 간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4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흥과학고 유치에 힘써온 문정복 국회의원은 “시흥시민과 교육계의 열정과 노력으로 ‘시흥과학고 선정’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이뤘다”라며 “경기형 과학고는 시흥시가 첨단 바이오와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소중한 기회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흥이 첨단 과학 교육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형 과학고 공모사업 예비 지정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 남은 절차에서도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시흥시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도교육청이 ‘경기형 과학고’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2개 지역(일반고 전환 3곳, 신설 9곳)에서 신청서를 제출했고 도교육청은 대학교수, 학교장, 학교설립 전문가 7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설립’, ‘학교 운영’, ‘교육과정’ 영역과 9개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시흥, 부천, 성남, 이천 4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경기형 과학고’는 1단계 예비지정 선정 이후 2025년 1월 중순에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를 받고, 1월 말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을 진행하여 3월 말에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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