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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초만 해도 하청기업 수준에 불과한 중소기업간 협업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협업이 활성화되면서 2004년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이제 협업모델 지원이 법제화되고 전략이 수립돼 협업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다보면 경쟁력이 강화된다. 또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정책에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 진흥 및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이 중법안이다.
법제화를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다. 다음 임시국회서 입법화되면 ICMS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원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 핵심역량 필요에 따라 조율 필요
기업간 협업과 공급 체인간, 공급 네트워크간 경쟁으로 최근 연구중심이
변화 중이다.
중소기업 역량으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이 무리라는 점에서 협업이 한계극복 방안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모여서 가치를 창출한다는 이론적·개념적 모델과 현실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제 구축·실행되는 단계에서는 문제가 많다.
따라서 협업모델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업, 설비, 사람, 제조, 판매 등 기존 기업 개념에서 역량의 모임으로 기업 정의가 바뀌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가지고 핵심역량이 필요한 곳에 유연하게 참여하고 빠지는 과정을 반복해 핵심역량을 넓혀나가 매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정비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CEO들이 장점을 인식하고 가치 창조를 확신해 참여해야 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해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또한 회계, 재무 등 관련 기법이 개발되고 공정한 성과측정 및 배분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여기서 기업 경영자의 Input이 중요하다.
김근동 미시앙 대표 : 자금·판로확보 정책적 지원 절실
현장에서 협업에 참여하면서 처음에는 의심부터 가졌다. 나 혼자 갖겠다는 생각
때문에 협업이 어렵다.
해외에서는 회사를 혼자서 운영하지 않는다. 중소기업이 힘든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다보니 자금, 역량,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협업 이후 시간, 자금 소요가 상당히 줄어 시장에서 경쟁우리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또 내가 아는 것만 집중해서 하다 보니 자금,
시간이 적게 들고 좋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참여업체 입장에서는 내가 갖는 부분이 부족할 수 있다. 어느 한 부분만 보아서는 단기적으로 손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고정고객확보, 매출 증대, 기술력 확보 등 장기적으로 보면 단기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처음에는 의견 조율에 애로가 있었다. 하지만 다른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는다.
다만 자금 부족과 판로 걱정을 제때 정책적으로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날 토론 및 질의에 대해 한석규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중소기업 정책이 ICMS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활성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술자문, 생산, 정보공유를 지원하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패밀리 클러스터와 같은 틀에서 이날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계획 마련, 금리 우대 등 ICMS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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