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자·거래계약 상대방 신분확인 필수
최근 부동산 중개업자의 담합 등 전세 값 인상 유인이 늘어남에 따라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수요 증가를 틈탄 전·월세 사기사건도 기승을 부려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월세 사기 주요 유형은 오피스텔, 원룸 등의 임대인으로부터 부동산 관리 및 임대차 계약을 위임받은 중개업자나 건물관리인이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했다고 하고, 실제 임차인과는 전세계약을 하여 전세보증금을 가로채는 경우가 가장 빈번하다.
그런가 하면 무자격자가 중개업등록증 또는 자격증을 대여 받아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차리고, 다른 사람과 공모하여 월세로 여러 채의 주택을 임차한 뒤, 집 소유자의 신분증을 위조하여 집주인 행세를 하면서 다시 전세를 놓는 수법으로 전세보증금을 가로채거나 중개업자가 임대차 중개 시 중개대상물의 하자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중개함으로 임차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부동산 중개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중개업자와 거래계약 상대방의 신분확인 절차가 필수이며 시세보다 거래조건이 좋을 경우 일단 조심하고 해당물건의 권리관계나 위치, 조건 등을 주변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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