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흥시가 이달 27일 예정된 시흥시도시계획위원회에 오이도 내 ‘관광숙박시설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용적률 완화’와 관련한 안건 상정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본지 6월 3ㆍ10일자 1ㆍ3면 보도>
시흥시는 당초 한시법인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에 근거해 오이도 내 특정지번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율을 완화(250%→300%)하는 내용의 안건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숙박업 시흥시지부가 “시흥지역은 현재도 숙박시설이 포화상태인데 관광숙박시설 확충차원이라며 오이도에 숙박시설을 허가한다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시흥시의회도 “선사해안문화특구로 지정된 오이도에 현재 수백억 원을 투입, 시흥시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려는데 모텔 수준의 관광호텔 건립을 승인한다면 결국 오이도 모텔 난립은 불 보듯 뻔하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시흥시는 “학교위행환경정화구역이나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으로 오이도에 숙박시설 등의 건립이 쉽지 않아 숙박시설 난립은 지나친 우려”라면서도 결국 도시계획위원회에 해당 안건 상정을 보류했다.
한편 시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숙박시설 건립이 가능하지만 지역 현실을 고려한 관광호텔 허가요건 강화 내용의 내부방침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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