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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의회 제239회 임시회 첫날인 지난 19일 오후 의회운영회의실에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거수투표로 처리하고 있다. | ||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2개월여 넘게 파행을 이어오던 시흥시의회가 정상화 기미를 보이더니 ‘문정복 의원 징계 요구’와 관련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원안대로 처리되며 또 다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제239회 임시회기(10.19~10.26일) 중 첫날인 지난 19일 오후 2층 의회운영회의실에서 장재철 의원 외 6인이 발의한 ‘문정복 의원 징계요구안’과 관련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찬성 8명, 반대 3명으로 처리했다.
‘문정복 의원 징계 요구안’을 대표 발의한 장재철 의원은 “최근 문정복 의원이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부터 벌금 7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라며 “이는 지방자치법 제36조(의원의 의무) 제2항 ‘청렴의무 및 품위유지’과 ‘시흥시의회 의원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제3조(품위유지)를 위반한 것이기에 윤리특위를 구성, 징계를 요구한다.”고 제안 설명했다.
이어진 ‘윤리특위 구성의 건’ 찬반 토론에서 김태경 의원은 “7대 시의회 활동 2년여 동안 우여곡절과 다사다난한 일이 있었지만 의원들 간 신뢰와 배려, 예의는 지켜졌다.”라며 “문정복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약식기소’에 대해 정식재판 청구 등 심경을 밝히고 사과하며 도시환경위원장 직을 사임한 만큼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본 뒤 ‘윤리특위’를 구성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이 같은 일이 선례를 남긴다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정중하고 간곡하게 의원 상호간 배려와 이해를 바란다.”고 ‘윤리특위’ 구성 반대를 강조했다.
이복희 시의원도 “문정복 의원이 공개 사과하고 상임위원장을 사임한 만큼 동료 의원 마음에 또 다시 깊은 상처를 주는 이런 ‘윤리특위’ 구성을 재고해 달라”고 울먹이며 반대를 호소했다.
‘윤리특위 구성의 건’ 찬성 토론은 장재철 의원의 제안 설명으로 갈음했다.
‘윤리특위 구성의 건’ 찬반 토론이 끝나고 김영철 의장은 ‘해당 안건의 이의 여부’를 물었고 ‘이의 없다’는 다수 의견에 따라 안건을 ‘무기명투표’로 표결 처리하려 했지만 홍원상 의원 등이 이의를 제기하며 ‘거수투표’를 제안, 곧바로 표결에 들어가 원안대로 처리됐다.
‘윤리특위 구성의 건’ 당사자인 문정복 의원이 빠진 11명 의원 중 반대는 김영철 의장을 비롯해 김태경·이복희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에 그쳤고 찬성 의원 8명은 무소속에서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장재철 의원을 비롯해 윤태학·홍원상·조원희·김찬심·홍지영·손옥순 의원과 무소속 박선옥 의원 등이다.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은 새누리당 장재철·김찬심·홍지영·손옥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태경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19일 오전 10시 개의 예정이었던 제2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서명, 제출한 ‘문정복 의원 징계 요구안’과 관련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에 대해 김영철 의장이 “문정복 의원이 ‘5분 발언’을 준비한 만큼 이를 듣고 안건상정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에 새누리당이 “해당 안건 상정 없이는 본회의 개의도 없다.”는 줄다리기를 벌이다 김영철 의장이 새누리당 주장을 받아들이며 1시간 20분 여 늦게 열렸다.
이후 문정복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한시도 멈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오늘로써 도시환경위원장 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정복 의원은 “검찰은 본인이 단 한 푼의 돈도 취하지 않았지만 실정법 위반을 들어 사기·횡령 혐의로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라며 “과정이야 어떻든 의원 신분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는 것은 시민들께 송구한 일이며 본인은 평의원 신분으로 정식재판애서 무죄를 다투겠다.”라며 「5분 발언」을 마친 뒤 곧바로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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