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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춘천시 야경. |
늘 반복되던 춘천 여행의 아이템이 지겨워진다면 ‘구봉산 전망대 카페 거리’를 찾아가보자. 그곳을 만나면 춘천 여행의 새로운 설렘이 시작될 수도 있다.
‘구봉산 전망대 카페 거리’에는 전망대는 없지만 주변에 들어선 카페나 휴게소마다 기대 이상의 전망 명소가 곳곳에 펼쳐진다.
호수만큼이나 산이 많은 춘천에서 해발 441.3m의 구봉산은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춘천의 야경 명소로 손꼽힌다. 굳이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산중턱에서 춘천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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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봉산전망대에 자리한 산토리니 이탈리안 레스토랑. |
구봉산 전망대 카페 거리를 대표하는 ‘산토리니’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전신이다.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주말이면 언제나 커다란 주차장이 빼곡하게 찬다. 특히 여름밤이면 산토리니는 최전성기를 누린다. 뭐니 뭐니 해도 산토리니의 가장 큰 매력은 시원하게 펼쳐진 넓은 잔디밭이다. 이곳에 서면 춘천의 상징인 소양2교와 봉의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어느 때나 시원한 풍광이 감동을 자아내지만 단연 노을 질 무렵에는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터져 나온다.
산토리니가 약간 고급스러운 분위기라면, 그 옆의 ‘구봉산 전망대 휴게소’는 훨씬 편안한 분위기다. 편의점 형태의 가게에서 음료나 과자 등을 사서 전망 데크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풍경을 즐기면 된다. 산토리니에 클래식이 흘러나온다면 이곳에는 7080풍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구봉산 전망대 카페 거리에서 옆길로 살짝 내려가면 또 다른 아늑한 공간 ‘복사꽃피는마을’과 카페 ‘작은숲’이 있다. 메인 카페 거리만큼 화려한 전망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자연 속에 파묻혀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복사꽃피는마을’은 특히 복사꽃이 필 무렵 찾으면 좋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 향기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구봉산 전망대 휴게소 : 춘천시 동면 순환대로 1154-115. ☎ 033-255-4366>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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