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흥시특수학교’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흥시가 특수학교 부지 선정에 주력하는가 하면 시흥교육지원청도 ‘시흥시특수학교’ 건립에 필요한 행정적 뒷받침 등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흥신문 6.28일자 3면 보도>
‘시흥시특수학교설립추진위원회’(이하 ‘특수학교설립추진위’) 박희량(경기장애인부모연대시흥지부) 공동대표 등 임원진들은 29일 오전 임병택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시흥시 특수학교’ 건립 당위성 및 시급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임병택 시장은 ‘특수학교설립추진위’ 임원진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좀 더 일찍 서둘렀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어 죄송스럽다. 이제라도 하루 빨리 ‘시흥시특수학교’가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시정부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시흥‧광명지구나 학생 수가 줄어 폐교수순을 밟고 있는 기존 학교를 활용하는 방안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기에 시가 직접 그린벨트 내에 적당한 특수학교부지 찾아 협의 및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보다 빠른 추진 방안”이라며 검토 대상 후보지(2곳)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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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특수학교’ 건립을 염원하는 학부모 대표단이 시흥교육지원청 조동주 교육장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 촬영했다. |
30일 오전 시흥교육지원청을 찾아 조동주 교육장과 면담을 가진 ‘특수학교설립추진위’ 임원진들은 “여기까지 오는 시간이 20년이 걸렸다. 어제 임 시장님과의 간담회에서 크나큰 희망을 보았고 오늘 교육장님과 면담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조동주 교육장은 “시흥시를 포함해 경기도내 6개 시‧군에만 특수학교가 없는 현실인 만큼 시흥교육지원청 역시 ‘시흥시특수학교’ 건립을 요망하고 있다. 시흥시와 협력해 ‘시흥시특수학교’가 하루 빨리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한 경기도의회 안광률 도의원(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은 “특수학교를 건립한다면 장애학생 치료센터 및 사회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들을 위한 자활센터 등도 설계에 반영해 ‘교육‧치료‧자활’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시설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수학교설립추진위’ 임원진 학부모들은 ‘시흥시특수학교’ 설립 이전이라도 ‘특수교육지도사’ 확충, 고교 진학 장애학생을 위한 ‘복합형특수학교’ 조성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병택 시장과 조동주 교육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시흥시‧시흥교육지원청 등이 참여하는 ‘시흥시특수학교 건립 TFT’ 구성을 합의, 관련 부서 역할분담 및 향후 특수교육 환경 조성에 공동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공립특수학교 설립 중기계획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이후 지적‧지체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칭)시흥광명특수학교 40개 학급(유2, 초18, 중9, 고9, 전공과2) 설립이 예정되어 있다.
순수하게 특수학교 40학급에 필요한 부지는 약 12,400㎡, 치료센터를 더할 경우 최소 20,000㎡, 특수학교에 치료센터와 자활센터까지 모두 도입할 경우는 약 25,000㎡ 규모의 부지가 필요한 것으로 시흥교육지원청은 추계하고 있다.
‘시흥시특수학교’ 건립을 위해서는 시흥시가 학교 부지를 선정(도시계획위원회 심의)하고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 및 중앙투융자심사, 교육부 예산확보, 기본‧실시설계 및 착공 등 개교까지 최소 3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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