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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자료=국토교통부) |
국토교퉁부가 「GTX-C」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제안한 4개 추가역(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을 지난 1월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
국토부는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추가된 4개역의 적격성이 확보되어 이를 실시협약(안)에 반영, 향후 KDI 검토 및 민투심 심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3월 말에서 4월 초 실시협약(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GTX-C」 노선의 ‘금정역’에서 ‘상록수역’에 더해 ‘오이도역’까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시흥시는 안산시 ‘상록수역’까지만 노선 연장이 확정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GTX-C」 노선 '오이도역' 연장에 더욱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정부 고시 계획에 따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은 ‘수원역~금정역~정부과천청사역~양재역~삼성역~청량리역~광운대역~창동역~의정부역~덕정역’ 등 10개 정차역, 74.8㎞ 노선으로 건설되도록 계획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 진행 중에 역사 추가를 요구하는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우선협상대상자가 4개 추가역을 제안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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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정부 고시에는 '수원역~덕정역'까지 10개역으로 계획된 「GTX-C」 사업에 최근 안산 '상록수역' 등 4개 역이 추가됐다.(자료=안산시) |
안산시와 시흥시는 각각 ‘금정역’에서 ‘상록수역’을 이어 ‘오이도역’까지 「GTX-C」 노선 연장을 협의해왔다. 안산시는 2019년 6월부터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포함한 5개 민간 컨소시엄, 정부 기관과 35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지만 지난해 6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에는 안산시의 요구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안산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금정역’에서 ‘상록수역’까지 노선을 연장할 경우 역사 확충 비용 및 선로이용료 등 최대 2천억 원의 추가 사업비 전액 부담을 내세웠고 이를 우선협상대상자가 받아들였다.
「GTX-C」 노선 실시계획이 최종 마무리되어야겠지만 현재 계획상으로는 이 노선의 ‘상록수역’ 운행 간격은 1시간 1대꼴이며 고속 운행인지 저속 운행인지도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안산시가 ‘상록수역’ 노선연장에 따른 사업비 2천억 원을 전액 부담한다고 했지만 추후 민자사업자가 노선운행에 따른 적자 보전을 요구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안산시의 재정부담은 더욱더 커질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다.
시흥시는 현재 「GTX-C」 노선 ‘오이도역’ 추가 연장과 관련,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불가는 아니고 검토 여지가 있다”라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GTX-C」 노선의 시흥~평택까지 연장 검토’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현대건설 컨소시엄도 딱 잘라 ‘노선 연장 불가’ 입장을 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GTX-C」 노선을 ‘금정역 → 상록수역 → 오이도역’까지 연장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은 안산시가 ‘상록수역’ 연장과 관련해 부담하기로 한 비용(2천억 원)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안산시가 우선협상대상자에게 ‘노선연장 비용 전액부담’을 제시해 받아들인 만큼 시흥시도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어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시흥시의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흥시가 검토한 <「GTX-C」 ‘오이도역’ 연장 사전타당성> 결과, ‘오이도역’ 연장에 따른 총 소요사업비는 신호 및 역사개량 비용 등 약 853억6천만 원, 연간운영비는 44억7천만 원(KDI 산출기준)으로 추정됐다. 연간운영비는 안산시 선로 구간을 포함한 사업비로, 추후 선로 사용구간에 따라 세부 협의가 필요하다.
시흥시의 <「GTX-C」 ‘오이도역’ 연장 사전타당성> 검토는 4호선 전철 선로를 그대로 이용하는 가장 원칙적인 경우이다. 그러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만큼 4호선 전철과 선로 교차 사용에 문제가 발생해 「GTX-C」를 위한 새로운 철로 구축을 전제로 하면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인 「GTX-C」 노선의 총사업비는 RFP(제안요청서) 기준 4조 3,857억 원, 사업 기간은 현재 미정이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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