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냉방기 사용이 시작되며 과열로 인한 화재 등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된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간 냉방기 화재는 총 1,801건 발생하였으며, 94명(사망 12명, 부상 82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냉방기 화재 요인은 에어컨이 64.9%(1,168건), 선풍기가 35.1%(633건)를 차지했다.
에어컨과 선풍기 화재는 더위가 시작되어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 6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하여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전망되며 벌써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더운 날씨가 관측되고 있어 냉방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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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냉방기 사전 점검으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에어컨 화재의 75.4%(1,168건 중 881건), 선풍기는 63.7%(633건 중 403건)이며 구체적으로는 전선 접촉 불량이나 손상, 훼손 등이다. 특히 선풍기는 과열, 노후 등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도 31.0%(196건)나 차지하였다.
냉방기 화재는 주로 기온이 높아지는 오후에 많이 발생해 오후 시간대 냉방기 사용 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냉방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려면 먼저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의 전원선은 과열되기 쉬운 만큼 단독 콘센트(concentric plug)를 사용하고 내부에는 먼지가 끼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하며 에어컨 가동 시에는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선풍기는 사용 전 내부에 쌓인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이동이 가능한 선풍기는 가구 등 무거운 물체에 전원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하고, 자리를 비울 때는 전원을 끈다.
아울러, 에어컨과 선풍기 모두 장시간 사용은 과열 등으로 위험하니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하여 일정 시간 쉬게 한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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