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상위계획에 반영된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통합하고 ‘시흥대야역’이 반영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되자 문정복 국회의원과 임병택 시장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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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제2경인선」 대안 노선도.<자료=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실 제공> |
문정복 의원과 임병택 시장은 4일 ‘협의 없이 진행된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 추진 절대 불가’라는 입장문을 통해 “시흥시민들의 세금으로 효율성이 극히 낮은 노선에 사업비용을 부담하고, 이를 이용하도록 제안한 것에 대하여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정복 의원은 “최근까지 저와 시흥시는 국토부와 LH, 경기도 등 국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광역교통망 신설을 노력해왔고, 이 결과로 2021년 7월 국토부는 상위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반영하였다”며 “따라서 이를 근거로 국토부 및 경기도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였고, 중점사항인 노선계획과 관련한 입장을 명확히 하여 수차례 전달했지만 민간이 제안한 노선은 시민 간의 갈등을 부추겼고,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해야 할 노선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문정복 의원실과 시흥시는 ▲상위계획의 충실한 반영을 위하여 시흥 대야역, 신천역, 은계역을 반드시 민자사업 노선에 포함 ▲「신천~신림선」을 시흥‧광명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및 민자사업에 포함시키고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시흥‧광명지구의 실질적인 광역교통 문제해결을 위해 시흥·광명·금천·관악, 경기도가 추진하는 노선을 적극 추진 ▲시흥광명신도시의 광역교통분담금은 「제2경인선」 전체 구간이 아닌 시흥시와 광명시를 위한 사업에 사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문정복 의원은 “시흥시가 원하지 않은 노선(본선인 「제2경인선」과 지선인 「시흥광명선」)을 통합하여, 시흥광명신도시에서 발생하는 광역교통분담금을 다른 지역에 활용하는 것은 교통대책과 관련이 없으므로 이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철도 분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침을 밝히면서 대우건설·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말 국토부에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의향서’를 제출했고,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이를 받아들인 뒤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노선은 시흥 은계에서 온수역을 거쳐 목동으로 가는 노선이다. 이는 「서해선」 ‘신천역’과 「경인선」 1호선·서울지하철 7호선 ‘온수역’, 서울지하철 5호선 ‘목동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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