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를 찾은 관광객들의 폭죽 소음으로 괴로울 지경이다. 관광객들은 재미삼아 폭죽놀이를 한다고 하지만 오이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무슨 죄인가.
몇 일전 새벽2~3시 사이 폭죽소리에 놀라 잠이 깼다. 수협골목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한 남녀 일행 4명이 골목을 걸어가면서 폭죽을 터트리며 웃고 떠드는 것을 목격했지만 해코지 당할까 두려워 바라만 볼 뿐 뭐라 말도 못했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폭죽을 쏘고 상가 건물벽, 간판, 전봇대 등 아무데고 닥치는 대로 폭죽을 쏘며 자기들만의 시간을 만끽하다 근처 민박으로 향했다.
이렇게 놀러온 사람들은 한번 놀고 가면 그만이지만 왜 주민들만 매번 피해를 봐야하는가.
대부도 펜션단지의 경우 폭죽놀이를 철저히 금지시켜 폭죽을 팔지도 갖고 와서 하지도 못한다고 한다.
오이도도 판매금지와 폭죽 사용을 금지를 해야 한다. 현수막 하나 딸랑 걸어놓고 그냥 방치만 하고 있는 느낌이다.
수년전부터 오이도 폭죽 민원을 제기하면 매번 같은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폭죽 소음으로 근처 경찰지구대 전화하니 폭죽은 관할이 시청으로 넘어갔다고 하던데, 지구대-시청이 서로 책임 회피하는 동안 더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지 정말 겅정된다. -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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